2016. 1.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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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라이딩 마지막날.
더군다나 일행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날이다ㅋㅋ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는 동헌이를 배웅하고 
나도 곧바로  출발!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제주에서 출발, 성판악, 비자림로, 월정리해변을 거쳐 
해안도로를 타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오는 약100km 코스이다.




이른 시간이라 날씨가 쌀쌀해서 제주 시내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제주시청을 지나 1131도로(516도로)를 타고 성판악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와... 날씨가 너무 좋다...
어젠 그렇게 흐리고 비오고 하더니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ㅋㅋ
동헌이가 제주도 도착하자 마자 비가 왔던거 같은데... 비를 몰고 다닌건가...





꾸준한 오르막을 오르는 중에 왠만하면 잘 안서는 편인데
날씨, 풍경이 워낙에 좋다보니 자꾸 중간에 서서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린다 ㅋ





성판악에선 딱히 할게 없어서 간단하게 보급을 하고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서 비자림로(1112번도로)로 빠져서 월정리로 간다.



비자림로에 들어서면 길 주변으로 이렇게 나무들이 ㄷㄷ
해안도로까지 쭉 완만한 다운힐인데다 주변풍경도 좋아서
자전거타고 다니기 정말 좋다. 




한참 신나게 달리다가 주변 농장이 너무 멋져서 
자전거 사진도 좀 찍어주고 
아 내 라피에르 진짜 예쁘다ㄷㄷㄷㄷ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면 산굼부리도 지나고 비자림도 지나고
평대에 들어서면서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해안도로에 도착!
날씨가 워낙에 좋다보니 바다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지나가다 보면 자주 보이는 바람개비도 예쁘...
진 않고 북쪽으로 가는 내내 맞바람에 시달림 ㅋㅋㅋ
스트라바 세그먼트에서 다른사람들은 막 
평속 35-40 찍는 구간을 혼자 설렁설렁 놀면서 탔더니 평속 20 ㅋㅋㅋㅋ



한참 달려서 월정리에 도착
성판악에서 이것저것 주워먹은게 소화가 덜 됐는데
밥생각이 없어서 간단히 커피만 마시고 쉬었다.

지금은 사람도 카페도 많은 시끌벅적한 월정리
자전거 타고 처음 와봤던 6년전엔 이런거 하나도 없이 조용하고 좋았었는데
해변가 정자에서 쉬는데 동네 아재들이 고생한다고 맥주 한잔 줬던거 시원하게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점심은 동복리에 있는 해녀촌에서 회국수 한접시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왔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ㄷㄷ
혼자와서 웨이팅없이 금방 자리잡은건 안비밀 ㅋㅋㅋ
이번에 제주도 와서 면요리만 잔뜩 먹었는데 덕분에 살이 찐건지 ㅋㅋㅋ






동북리 지나고 부터는 이번에 개통된 환상제주도자전거길을 타고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골목골목 잘 꼬아놨더라 ㅋㅋㅋ
덕분에 아기자기한 맛도 있긴한데 
일방통행 수준의 골목에 자전거 도로로 잡아놔서 좀 위험할 것도 같다.
다들 알아서 잘 돌아가겠지 뭐..



워낙에 천천히 달린탓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한바퀴 돌아 제주에 들어왔다.

동헌이 어머님께서 숙소도 따로 잡아주신데다 짐까지 옮겨 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마지막날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음.

저녁은 숙소 주변에 있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
순옥이네명가에서 물회 한접시 하고





다시 숙소 들어와서 짐정리도 다시하고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그렇게 

제주도 삼일차 끝!


오늘의 로그
103.38 km,  116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