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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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지난 주말에 덕유산 등산 갔던 이야기.
원래 향적봉 대피소를 예약해서 1박2일 산행을 하려 했으나
4명은 예약성공했는데 2명 예약대기 탔던게 불발이 되어서 ㅠㅠ
(우리 덕분에 누군가는 대피소에서 잠을 잤겠지 ㅠㅠㅠㅠ)
전날 미리 도착해서 산 아래에서 자고
새벽 일찍 출발하는 하루짜리 산행으로 다녀왔다.

짧아진 일정 덕에 오늘의 산행 코스는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곤돌라하산
순으로 진행되는  약 9.5km 코스이다.



전반적으로 꾸준한 오르막으로 이루어진 코스이지만
경사가 쌘 구간은 없어서 산 정말 싫어하고 설산은 처음인 나도
크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는 새벽5시 인데도
안성탐방지원센터쪽 주차장엔 벌써부터 산악회분들이 점령중ㅋㅋ


헤드렌턴 비치는 곳 외엔 아무것도 안보임ㅋㅋ



서로 말도 없이ㅋㅋㅋㅋ병림픽하듯 걸어서ㅋㅋ1시간 40분정도만에 동엽력에 올랐다.
저쪽 하늘에선 해가 뜰 듯 말듯 했지만 날씨가 구려서 결국 일출은 못보았지ㅠㅠㅠ



동엽령부터 향적봉까지는 계속 능선을 타고 가야하는데 
바람을 막아줄 것이 없다보니 칼바람이 계속 불었다
가민도 가져갔었는데 온도가 계속 영하11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쉼 없이 계속 걷기만 했더니 별로 춥지는 않더라.

그리고 여기서부터 눈이 슬쩍슬쩍 보여서
곧 눈밭을 볼 것 같다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지 ㅋㅋ



백암봉 지나 중봉 가는 길부터는 완전 눈밭이어서 
가는 내내 우와우와!! 쩐다 쩐다!! 연발하면서 간 기억ㅋㅋㅋ











그 중에서도 역시 제일 높은 향적봉 주변이 눈이 제일 많았다.
다들 셀카찍고 한참은 멍때린 듯 ㅋㅋㅋㅋ












그렇게 9시쯤 대피소 도착해서(원래 점심 쯤 도착할 줄 알았다...)
취사장에서 라면 끓어먹고 사진찍고 놀다가
곤돌라타고 올라오는 사람들때문에 좀 붐벼서 
바로 설천봉에서 곤돌라타고 하산 ㅋㅋㅋㅋ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조금 어이없긴 했지만
그래도 눈이 내려준 덕분에 눈호강 제대로 했던 덕유산
원래 산타는걸 엄청 싫어하는데도 다음 겨울에 또 와보고 싶다!

오늘의 로그
8.99km, 123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