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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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ART-해산령 입구
길고 긴 평지구간과 얕은 언덕인 처녀고개가 낀 코스
베테랑 출발인 줄 모르고 뒤에서 노닥거리다가 뒤늦게 출발했더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사라져 있었다 ㅋㅋㅋ
같은 윈스인 포물선. 익스와 함께 셋이서 로테돌면서
적당한 팩을 찾기위해 추노 시작!
하지만 달려도 달려도 팩이 안나옴 ㅋㅋㅋ
열심히 달리다가 시니어그룹 팩이 뒤에서 웅웅거리면서 오길래
거기에 대롱대로 매달려서 겨우 해산령입구까지 생존했다.
2. 해산령
해산령은 경사도는 높지 않은 7km정도의 업힐
사전 답사도 없었고 코스파일을 제대로 안익혀둬서 페이스 조절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음.
게다가 심박계까지 말썽부려서 염통이 터질것 같아도 70을 찍어주는...
그냥 주변 사람들 보면서 차분히 올랐다.
결국 해산령 정상에 와서는 에???벌써??? 라는 생각도 하게됨.
3, 미계측구간
업힐보다 다운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장 신났던 코스.
길고 길고 긴~다운힐의 연속이다.
가끔 헤어핀이 나오니까 조심해 줘야한다.
오늘은 중간중간 굴러다니는 물병과 낙차한 분들을 보며 조심히 내려옴
중간에 윈스멤버 밤양갱을 만났고
마지막 평화의댐 보급지에서 지아, 기리보이, 광군형을 만나
2차계측구간은 팩으로 달리기로 한다.
4. 2차계측구간-함묵령
2차 계측 시작점 부터 겁없이 풀개스 ㅋㅋㅋㅋㅋ
팩 앞에서 열심히 끌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처음 나온 낙타등에서 흐름 ㅋㅋㅋㅋㅋ
그 이후는 꾸준히 솔로잉으로 갔는데
역풍이 워낙 심해서 조금씩 빠른페이스로 가는 사람들 피빨면서 다녔다.
중간에 엠티비 타신분들이랑 살짝 로테돌면서 다닌게 큰 힘이 됐음.
함묵령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낙타등+역풍에 털림. 땡뼡. 점점 높아지는 경사도..
헤어핀에서 크게 돌다가 모래에 슬립나서 낙차할뻔도 함.
이때가 2km쯤 남긴 상황이었는데 정말 힘이 쫙 빠지더라..
함묵령 구간에서 아까 헤어졌던
기리보이, 광군형을 지나치고 마지막 정상에서 밤양갱까지 만남.
바나나 하나 주워먹고 바로 출발했다.
5. 함묵령 다운힐-골 스프린트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다운힐----!!!을 지나는데
이번엔 속도를 많이 내다보니 고글이 방풍이 좀 약해서
눈이 너무 아팠음. 눈물 줄줄 흘리면서 다운힐 쳤다.
(다음에 대회 나갈일 있으면 고글부터 새로 사고 싶음.
루디가 변색은 좋은데 방풍은 좀 약하지 싶다.)
다운힐이 끝나고 본격적인 평지 구간이 시작될 때 쯤
밤양갱, 자이언트팀 여자분 그리고 나 셋이서
로테돌리면서 붙잡을 팩을 찾아다님.
그러다 눈앞에 팩이 보여서 붙이느라 남은 체력의 반이상은 쓴 듯 하다.
결국 겨우 붙잡은 팩에서 로테 두번쯤 돌다가 흐름..
(이 팩 붙잡고 갔으면 2시간 언더 나왔을거 같은데...)
왼쪽 종아리에 경련이 오기 시작해서 도저히 붙어서 갈 수 없었다.
그 후 4-5킬로 정도 솔로잉 시전.
(이때 약간의 다운힐만 나오면 안장위에서 스트레칭을 계속 해줬다.
도저히 페달링에 힘이 들어가질 안았음..)
정말 맞바람에 앞서가는 사람과의 거리는 줄어들지도 않고..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팩으로 40km/h로 달리던 구간을 속도가 점점 줄어들어 30km/h로 달릴때 쯤
뒤에서 팩에 붙으라는 광군형의 목소리가 들려서
급 정신차리고 팩에서 붙어서감.
여기선 체력이 많이 후달려서 로테까진 못 돌았다.
앞에 분들에게 죄송했지만 어쩔 수 없지.
결국 그 팩 붙잡고 마지막 코너 돌고 스프린트까지 함.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ㅋ 골 사진들 보면 정말 표정이 장난 아님 ㅋㅋㅋㅋ
마지막은 하...하얗게 불태웠어....
기록은 2시간 4분 20초.
첫 대회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이고
나름 뿌듯했던 대회.
하지만 심박계나 코스파악등 준비가 좀 어설펐던것 같다.
담엔 더 잘 할 수 있겠지..
<오늘의 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