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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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발이 날렸다.
점심때부터 라이딩이 잡혀있었는데 눈땜에 폭파.

그래서 혼자 한강으로 나갔다.



날씨가 추워지면 한강에 사람이 없어서 자전거 타기 좋다
다만 자전거도로를 점령한 비둘기는 무섭다..
(예전에 비둘기땜에 낙차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있다 ㄷㄷㄷ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던 반미니도 조용하다



한강 한바퀴 돌고 자주가는 자전거 샵인 프리페어에서 
커피와 잠깐의 수다


그리고 팀원들과 남북을 가기로했다
한남나들목에서 기다리기엔 좀 쌀쌀해서 근처 와츠로..
카페드사이클리스트 자켓 예쁘다. 저 쑥색이 뭔가 엄청 끌림.
현우는 .... 음...




오랜만에 온 남산은 길이 더 안좋아졌다.
중국인이 많은건 여전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쉬지 않고 내려왔다.



북악은 벌써 한겨울이다.
사람은 없고 바닥은 젖어서 축축하고 게다가 염화칼슘까지 뿌렸다 ㅠㅠㅠㅠㅠ






해가 떠있을땐 자전거 탈만 했는데
해질때가 되니까 너무 춥다.








염화칼슘 밟은 김에  세차나 좀 해야겠다.


2016. 1. 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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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페북에 뜬 라파 프레스티지 영월.
https://pages.rapha.cc/ko/prestige/rapha-pr


거리 140km 상승고도 3500m 그냥 봐도 쉽지않은 코스에
급격하게 추워질 11월의 강원도 산간지방의 날씨...
무엇하나 쉽지않을 라이딩인데 장민이의 권유에 떡밥을 물어버렸고..
장민, 현우, 광군형, 나  이렇게 TEAM F1 멤버로만 결성된 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결국은 남탕...ㅠㅠ)


출발지인 영월 김삿갓문학관까지 가는 교통편이 불편한 관계로
당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결정하고
전날 팀원 모두 장민이네 집으로 모였다.
모여서 처음 한 일은 장민이의 휠셋 스프라켓 교체하기 ㅋㅋㅋ
교체하는 김에 오일과 먼지에 떡진 스프라켓부터 좀 닦고.....
(잠자리와 먹을걸 제공해줬는데 이정도는 해 줘야지 ㅋㅋ)








다음날 일찍 일어나 영월까지 바쁘게 달려 도착한 출발지에는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도착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도 도착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자전거도 한번씩 손보고
출석체크에 브레베카드 수령도 하고 하나둘 출발 준비를 마쳤다.









1분에 한팀씩 출발하는 방식이었는데  끝에서 세번째인 우리는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출발!
시작은 약한 다운힐을 신나게 달리다가 7km 지점부터 본격적인 코스에 돌입한다. 
여기서 길 잃고 방황하는 팀들이 매우 많았다 ㅋㅋㅋ



오늘 코스의 난이도를 알려주기라도 하려는듯
첫번째 업힐부터 매우 힘들었다 ㅠㅠㅠ
이게 다 제주도가서 엄청 먹고 와서 찐 살때문일거야...ㅠㅠㅠ





첫번째 업힐은 그럭저럭 넘어가고
다운힐도 길 양옆으로 쌓여있는 낙엽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속리산 말티재 처럼 끝 없이 이어지는 헤어핀 때문에 
매우 재미있게 타고 내려왔다 ㅎㅎ(완전 꿀잼이었음ㅋㅋ)








다운힐 후 첫 보급지까지는 몇 안되는 평지구간이라
중간에 만난 다른 팀들과 팩을 이뤄서 앞에서 끌다 빠졌다 적당히 완급조절하면서 탔다
이번 라이딩에서는 3개의 체크포인트와 3개의 셀카인증포인트가 있어서 
종종 이렇게 모여서 셀카를 ㅋㅋㅋ






이번 코스에 포함된 오프로드 구간.
팀원 모두에게 CX뽐을 급격하게 선사했던 바로 그 구간 ㅋㅋㅋ
펑크날까봐 걱정 엄청했는데 다행히 우리팀에선 펑크안나고 전부다 신나게 달렸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15%경사도를 자랑하는 고치령에서 지옥을 맛봤지 ㅋㅋㅋ
현우는 여기서 끌바도 했다는건 안비밀 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 보급소
보급소에서 브레베카드 도장찍고, 물/보충식도 먹고 했는데
여기선 보급량이 좀 부족해서 살짝 당황했다...
팀원들끼리 물을 나눠서 다음 보급지까지 이동했을 정도....
(물론 세번째 보급지와 피니시 이후에는 끝내주는 보급으로 엄청 먹어댔지만 ㅋㅋ)







사실 출발전부터 보급소의 보급량이 부족할 것 같아서 따로 보급식들을 준비했는데 
TEAM F1의 개인보급시스템인 '스팀팩제도'를 통해 젤과 에너지바 등의 보급식들을 지원받았다
덕분에 꾸역꾸역 먹어대면서 끝까지 달릴수 있었지 ㅋㅋ



두번째 보급지부터 세번째 보급지까지는 
사실 사진찍을 정신도 없고 기억도 잘 안났다.
그냥 업힐이 경사도가 엄청 쌔져서 앞바퀴가 들썩거리고
참가자들 대부분 와리가리 치면서 올라갔던 기억...
막판엔 살짝 봉크도 와서 심박도 안올라가고 힘이 죽죽 빠졌으나
세번째 보급지에 3시 이후에 도착하는 팀은 컷오프라
아둥바둥 어떻게든 살아남을려고 열심히 달리긴 했다 


세번째 보급지에선 진짜 이것저것 엄청 풍족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음
이 보급 아니었으면 아마 완주 못했을거 같다






마지막 업힐 정상까지는 다른팀들과 함께 행동했다 
자덕형이 있는 백두대간 퍼머넌트 팀이 앞에서 끌어줘서 조금더 빠르게 오를수 있었다.
컷오프도 통과하고 먹을것도 먹어서 그런지 다들 여유있는 모습ㅋ









마지막 업힐인 수라리재를 마치곤 다들 지쳤다는 표정 ㅋㅋㅋ
오랜만에 하는 강도높은 라이딩이라 엄청 힘들긴했다
무릎이랑 고관절도 계속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그래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힘내서 가는걸로 ㅋㅋㅋ










마지막 구간은 시작할때 내려왔던 꾸준한 다운힐 코스를 
역으로 올라가야 된다 ㅋㅋㅋㅋㅋ(아 처음 내려갈땐 엄청 신났었는데 ㅋㅋㅋ)
왜 안끝나!!! 라고 소리지르면서 달렸음 ㅋㅋㅋㅋ
출발지가 눈에 들어올땐 얼마나 기쁘던지 ㅋㅋㅋㅋ

결과는 뭐 팀 8위 성적으로 완주했다
비경쟁라이딩이라 뭐 순위는 크게 신경안쓰기로 했고
팀원 모두 별탈 (부상, 펑쳐.DNF) 없이 마무리 지어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싶다.



완주 기념으로 받은 봉크백도 너무 예뻤다
프레스티지 참가 기념으로 받은거니까 나름 레어템이 되려나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은 골 이후에 엄청 맛있게 먹었던 보급식들 ㅠㅠ




 

엄청 힘들었지만 엄청 재밋는 코스를 기획하고 운영한 라파코리아
행사 당일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도 차량으로 이동하시면서 사진, 영상 찍어주신 분들께

그리고 7시간 넘는 시간동안 함께 고생한 
광민형, 장민, 현우 세명의 팀원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우리의 팀명....꼭 탈출합시다 ㅠㅠㅠ)




오늘의 로그
146.17km 3298m




2016. 1.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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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라이딩 마지막날.
더군다나 일행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날이다ㅋㅋ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는 동헌이를 배웅하고 
나도 곧바로  출발!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제주에서 출발, 성판악, 비자림로, 월정리해변을 거쳐 
해안도로를 타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오는 약100km 코스이다.




이른 시간이라 날씨가 쌀쌀해서 제주 시내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제주시청을 지나 1131도로(516도로)를 타고 성판악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와... 날씨가 너무 좋다...
어젠 그렇게 흐리고 비오고 하더니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ㅋㅋ
동헌이가 제주도 도착하자 마자 비가 왔던거 같은데... 비를 몰고 다닌건가...





꾸준한 오르막을 오르는 중에 왠만하면 잘 안서는 편인데
날씨, 풍경이 워낙에 좋다보니 자꾸 중간에 서서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린다 ㅋ





성판악에선 딱히 할게 없어서 간단하게 보급을 하고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서 비자림로(1112번도로)로 빠져서 월정리로 간다.



비자림로에 들어서면 길 주변으로 이렇게 나무들이 ㄷㄷ
해안도로까지 쭉 완만한 다운힐인데다 주변풍경도 좋아서
자전거타고 다니기 정말 좋다. 




한참 신나게 달리다가 주변 농장이 너무 멋져서 
자전거 사진도 좀 찍어주고 
아 내 라피에르 진짜 예쁘다ㄷㄷㄷㄷ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면 산굼부리도 지나고 비자림도 지나고
평대에 들어서면서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해안도로에 도착!
날씨가 워낙에 좋다보니 바다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지나가다 보면 자주 보이는 바람개비도 예쁘...
진 않고 북쪽으로 가는 내내 맞바람에 시달림 ㅋㅋㅋ
스트라바 세그먼트에서 다른사람들은 막 
평속 35-40 찍는 구간을 혼자 설렁설렁 놀면서 탔더니 평속 20 ㅋㅋㅋㅋ



한참 달려서 월정리에 도착
성판악에서 이것저것 주워먹은게 소화가 덜 됐는데
밥생각이 없어서 간단히 커피만 마시고 쉬었다.

지금은 사람도 카페도 많은 시끌벅적한 월정리
자전거 타고 처음 와봤던 6년전엔 이런거 하나도 없이 조용하고 좋았었는데
해변가 정자에서 쉬는데 동네 아재들이 고생한다고 맥주 한잔 줬던거 시원하게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점심은 동복리에 있는 해녀촌에서 회국수 한접시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왔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ㄷㄷ
혼자와서 웨이팅없이 금방 자리잡은건 안비밀 ㅋㅋㅋ
이번에 제주도 와서 면요리만 잔뜩 먹었는데 덕분에 살이 찐건지 ㅋㅋㅋ






동북리 지나고 부터는 이번에 개통된 환상제주도자전거길을 타고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골목골목 잘 꼬아놨더라 ㅋㅋㅋ
덕분에 아기자기한 맛도 있긴한데 
일방통행 수준의 골목에 자전거 도로로 잡아놔서 좀 위험할 것도 같다.
다들 알아서 잘 돌아가겠지 뭐..



워낙에 천천히 달린탓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한바퀴 돌아 제주에 들어왔다.

동헌이 어머님께서 숙소도 따로 잡아주신데다 짐까지 옮겨 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마지막날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음.

저녁은 숙소 주변에 있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
순옥이네명가에서 물회 한접시 하고





다시 숙소 들어와서 짐정리도 다시하고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그렇게 

제주도 삼일차 끝!


오늘의 로그
103.38 km,  1164m